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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못

개미는기록해 2026. 7. 27. 16:10

 

[천년 나루]

<천년 나루 - 만물의 울림>

 

빗바람을 거슬러 물길을 오르니 만근을 실은 듯 무겁고

앞 역참은 아득하고 뒤 물길은 끝이 없네.

 

 

<견문> 총 13개

<홍수의 침습> :

천년 나루도 한때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평온한 땅이었으나, 지금은 끊임없는 수해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모여든 이들은 대부분 갈 곳 없는 유랑민이거나 막다른 처지에 놓인 노약자와 병자들이라, 지금의 그들에게는 이곳이 최선의 거처일지도 모른다. — 천년 나루 주민

 

<생명수> : 불견산 천년 나루 천애객 근처 물 장수와 대화(선택지 둘다 눌러야함)

이 생명수에는 천년 나루 강물 특유의 혼탁한 냄새가 그대로 배어 있다. 어쩌면 이 물은 병을 낫게 하는 약이 아니라 고통을 나누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천년 나루의 물이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모두가 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물 장수

 

<하늘 위 무릉도원> : 불견산 천년나루 비천신녀상 근처

신도들이 비행을 흉내 내는 이유는 무릉도원이 천년 나루 하늘 위에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들은 언제나 바람을 타고 현신할 신녀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믿음은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다. — 신녀 신도

 

<신녀의 끄덕임> :

천년 나루의 신녀상은 한 시진마다 한 번씩 고개를 끄덕이는 듯하다. 유랑민들은 이를 자신들의 소망에 대한 신녀의 응답이라 여겼다. 대체 누가 배후에서 이토록 정성껏 신을 만들어 내어 사람들에게 헛된 꿈을 심어 준 걸까? 사람들은 아예 온 마음을 신에게 맡겨버리고 말았다. — 엽채미

 

<비천신녀> :

과거 묵산도의 거자였던 청은 무공을 전수하던 중, 무심코 비천신녀에 대한 전설을 퍼뜨렸다. 절망에 빠져 있던 유랑민들은 그 소식에 이끌려 모여들었고, 아름다운 무릉도원을 향한 염원은 그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구심점이 되었다. — 여천도

 

<청의를 입은 공자의 요청> :

청의를 입은 공자는 과거 남방으로 사람을 보내 곡식의 씨앗을 찾으려 했다. 무인가 계획이 있었던 모양이나, 어떤 예기치 못한 변고라도 일어났는지 그 이후로 종적을 감추었다. — 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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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

소협, 혹시 청의를 입은 공자를 본 적 있나요? 인물이 훤칠한 분인데... 아, 세월이 흘렀으니 이제는 나이가 좀 들었겠네요.

구색

에휴, 올해도 안 오시려나 봐요.

구색

저는 민 지방 출신 상인인데, 십 년 전에 어떤 청의 공자 한 분이 거금을 주며 가뭄에 잘 버티는 곡식 종자를 찾아달라 부탁하셨습니다. 종자를 구하거든 이곳에서 만나 거래하기로 약속했었지요.

구색

만백성의 생계가 걸린 일이라 차마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오 년 동안 남쪽 땅을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점성에서 가뭄에 강하고, 빠르게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는 품종 좋은 벼를 찾아냈지요.

구색

그런데 제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그 청의 공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구색

벌써 오 년째예요. 배에는 점성 벼가 가득 실려 있는데, 해마다 가져왔다 도로 가져가기를 반복하고 있으니... 저도 이제 몇 번이나 더 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뱃값을 받지 않는 배> :

오래전 임씨 영감은 청의를 입은 어느 공자에게 목숨을 빚진 적이 있다. 은혜를 갚고자 했으나, 공자는 그 마음을 천년 나루 사람들에게 베풀어 달라고 했다. 그날 이후 임씨 영감은 이곳에서 한 푼의 뱃값도 받지 않고 사람들을 강 너머로 날라 주고 있다. — 임씨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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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영감: 소협, 강을 건널 건가? 이 늙은이의 배는 천년 나루를 떠나는 사람에겐 돈 한 푼 받지 않는다네

소당주: 어째서죠?

임씨 영감: 나도 한때는 그 나루터에서 하염없이 신을 기다리며 세월을 허비했었지... 만약 그때 청의를 입은 공자가 나를 건져주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멍청하게 그곳을 지키고 있었을 게야

임씨 영감: 은혜를 입었으니 당연히 갚으려 했지만, 그 공자는 한사코 거절하더군. 정말 보답하고 싶다면 나루터 사람들을 도우라고 하면서 말이야

임씨 영감: 천년 나루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찾게 해달라고 말이지

임씨 영감: 허허, 그래서 그때부터 이 늙은이의 배는 줄곧 여기에 머물고 있다네. 사람들을 건너게 해주면서, 나 자신도 구원받으려는 게지

 

<신선의 전설> :

오래 전, 천년 나루에 신선이 나타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신선은 누군가의 손에 목숨을 잃었고, 그날 이후로 천년 나루 밖에는 짙은 안개가 깔리기 시작했다. — 황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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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날치

신선을 본 적 있어요? 부모님이 그러셨는데 저쪽 산에 신선이 있대요. 예전에는 신선이 하산해서 나루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줬대요.

황날치

다만 나중에 그 일이 있은 뒤로 신선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나루 밖에 안개를 깔아놨어요.

소당주

그 일이라니?

황날치

신선이 죽임을 당한 거죠.

소당주

죽임을 당했다고? 누가 죽였는데?

황날치

나도 몰라요. 부모님이 말해주지 않으셨어요. 근데 난 믿지 않아요. 신선이 어떻게 죽겠어요?

황날치

부모님이 잘못 아신 게 분명해요. 그때는 두 분도 어렸으니까요.

 

<안개의 땅> :

천년 나루의 아이들 말에 따르면, 이곳의 안개는 종종 짙어졌다 옅어졌다 하며 기이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혹시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조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여자위

 

<황야의 발자국> : 천년 나루 바위산 서쪽 길 따라서 발자국 세번 조사

천년 나루 밖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몹시 수상한 길이 하나 있다. 분명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길 위에는 옅은 발자국들이 남아있다. 아마 누군가가 이곳을 수시로 오가고 있는 듯하다. — 불견산 들판

 

<산중의 목연> :

이곳 사람들은 북산도의 목연을 무릉도원의 새로 여긴다. 묵성으로 가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은 분명 진심이다. 하지만 외부인을 받아들일 생각조차 없는 지금의 묵성에서, 대체 누가 목연을 밖으로 날려 보내는 걸까? — 대충명

 

<산문을 둘러싼 다툼> :

현재 묵성 내에서 산문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는 듯하다. 산문의 봉쇄를 유지하길 바라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변화를 꾀하며 산문 밖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이들도 있다. — 천년 나루 행상

 

<비천성이... 무너졌다?> :

과거 불견산 위에는 비천성이 존재했다. 그 안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전설에 따르면 비천성에는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이에 궁기사들이 보물을 찾고자 성 안으로 들어갔으나... 그 결과 성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자취를 감추었으며, 그 일대에는 괴조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 표형, 표매

 


[곡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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