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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향

개미는기록해 2026. 7. 27. 16:11

 

절장령~벽수운도까지 완료. 묵성옛터는 미업뎃인 부분이 많아 업데이트 이후에 올리겠습니다!
 

[절강령]

<탄식의 절벽 - 만물의 울림>

 

별자리 더듬어 하늘을 우러르니 숨이 턱 막히고

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앉아 길게 탄식하네.

 

 

<견문> 총 17개

 

<복사꽃이 흩날릴 때> : 불견산 천년 나루 노사공의 집에서 가족 서신 읽을 경우 획득
천년 나루의 수장은 뜻밖에도 미치광이 노인이었다. 게다가 그가 가족에게 남긴 서신에는 전란 속에서 하늘 가득 복사꽃이 흩날리는 장관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그날 하늘에서 흩날린 복사꽃이 난민들에게 살길을 열어 주었다고 한다. 혹시 이것이 하늘 위 무릉도원이라는 전설의 기원이 아닐까? 청이라 불리던 그 여협도 이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 노사공의 가족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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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가족 서신

옥경 내 아내여, 아월과 아춘을 만났소? 부모님도 뵈었소? 당신이 떠난 후 그리움이 사무치는데, 붓을 들 때마다 당신과 아월, 아춘이 여전히 내 눈앞에 있는 듯하오. 먹물과 눈물이 뒤섞여 글을 쓰기 어렵구려.

......

일곱 번째 가족 서신

어젯밤 또다시 과거 전란이 휩쓸고 굶어 죽은 시체가 사방에 널려있던 때가 떠올랐소.

홀연히 복숭아꽃이 구름 사이로 떨어지더니, 하늘의 빛이 갑자기 어두워져 마치 그늘이 하늘을 뒤덮은 듯 고난받는 자들을 살길로 이끌었지.

옛날 당신이 이것이 천상의 도원이라 웃으며 말했을 때, 나는 오히려 당신이 헛된 꿈을 꾼다고 비웃었지.

이제 와 보니 죽은 자들은 대부분 마음에 빠진 것이지, 물에 빠진 것이 아니더구려. 이에 당신이 예전에 말한 도원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니, 오직 모두의 마음이 의지할 곳을 얻어 눈앞의 재앙에 더는 갇히지 않기를 바랄 뿐이오.

......

서른여섯 번째 가족 서신

스승님께서 오늘 작별을 고하시며, 여협 청을 따라 세상을 구할 도를 찾으러 가신다 하셨소.

허나 이곳은 유랑민들이 이제 막 모여들고 집들이 겨우 완성된 참이라, 나는 떠나시는 걸 만류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따라갈 수도 없었소.

하늘 위 도원, 세상을 구할 신녀... 진짜인가 환상인가...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

쉰세 번째 가족 서신

사람들은 신녀도 믿지 않고, 내 말도 믿지 않소. 그러나 도원이 곧 이곳이거늘 당신도 여기 있고, 아월이도 여기 있고, 아춘이도 여기 있소. 그 목소리가 너무나 생생하니 나는 반드시 모두가 믿게 만들 것이오...

......

예순두 번째 가족 서신

옥경, 신녀께서 내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셨소.

나는 마땅히 신녀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곳에 도원을 재건해서, 옛날의 번화함을 다시 재현해, 가족이 함께 천륜의 낙을 누리길 바라오.

 

<천년 잔도> : 천 년 전 북문이 온거하던 시절, 그들은 절장령에 막대한 인력을 투입해 절벽을 따라 이어진 잔도를 건설했다. 다만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는 오늘날까지도 전해지는 바가 거의 없다. — 묵산도 제자
 

<지켜야 할 신념> :
많은 궁기사에게 묵산도는 곧 그들의 집이다. 천하의 이익을 드높이고 해악을 없애는 것이 묵자의 신념이라면, 이 집을 지키는 것은 그들의 또 다른 신념이다. — 궁기사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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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사 갑

우리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걸까?

궁기사 을

왜? 겁나?

궁기사 갑

두려운 게 아니라, 다만...

궁기사 을

다만 뭐? 설마 묵성 옛터 옆의 초혼번을 잊은 거야? 당시 누님이 기꺼이 위험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옷자락 하나 산으로 돌아오지 못한 걸 잊은 거냐고?

궁기사 갑

안 잊었어!

궁기사 을

안 잊었으면 됐어. 누님이 없는 지금, 묵산도라는 집을 지키는 건 우리 몫이야

궁기사 갑

음...

 

<실종에 관한 의혹> : 불견산 만사록 마음과 다른 말 결말 이후 대화 선택지 > "산 동굴에는 어떤 사람이 있는 거예요?"
소문에 따르면 하산 의식이 거행되던 당일, 묵성 불귀대에 모였어야 할 장인과 설법자들이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건이 봉산파와 개산파의 불화로 인해 누군가 방해 공작을 벌인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 무렵 이미 궁기사가 모습을 갖추었을지도 모른다며, 실종 사건 역시 그들의 소행이었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다. — 진림
 

<목의 상처> : 불견산 절장령 서조암 서쪽 2층 집안 술시~묘시 사이 임연과 대화
자세히 살펴보니 설법자들이 쓰고 있는 가면은 목의 상처를 가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그 부상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은 것 같다.임연
 

<말없는 이들의 마을> :불견산 절장령 서조암 진도금을 관찰(진시)
서조암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오직 묵경과 관련된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 진도금
 

<첫 번째 현장이 아니다> : 불견산 절장령 기연 '동굴 속 기담' 중 우사계와 대화
우사계의 말에 따르면, 서조암에 모인 사람들은 애초에 한꺼번에 실려 왔다고 한다. 그들이 자의로 이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모종의 사정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 사정이 천재지변 때문이 아니라면, 설마... 인재란 말인가? — 우사계

 

<은밀한 보호> : 불견산 만사록 마음과 다른 말 결말 이후 대화 선택지 > "어째서 아직도 여기 있는 거죠?"
서조암은 지세가 은밀한 곳에 자리 잡고 있지만, 매달 전담 인원이 찾아와 필요한 생활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연의 계획 아래 이루어지는 듯하다. — 진림

 

<묵문의 목연 제작> : 서조암 안에는 묵경의 목연을 제작하기 위한 특수 제작 궤도가 존재한다. 말을 잃은 사람들은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질서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자신들이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는 사명을 이어 가고 있다. — 연 제작 교대 근무부

<문진관의 전서> : 지난 이십칠 년 동안, 문진관은 파랑새를 이용해 묵산도와 서신을 주고받아 왔다. 그들은 묵문의 사상을 세상에 퍼뜨리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언제 돌아오나> : 불견산 서조암
장인들이 차례로 줄을 서서, 글을 아는 설법자에게 집으로 보낼 서신을 대신 써 달라 부탁하고 있다. 목소리를 잃은 그들은 과장된 몸짓으로나마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탁자 위에는 서신이 수북이 쌓여 있다. 아직은 부칠 때가 오지 않은 모양이다. — 서금

 

<언젠가 때가 오면> :
이곳의 사람들은 더 이상 산을 나가 천하의 사람들에게 직접 묵경을 전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묵경을 목연의 날개에 붙여 산 밖으로 날려 보내는 길을 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이 청과 함께 지켜 온 신념은 하나였다. 그건 바로 언젠가 때가 오면 천하의 이익을 드높이겠다는 믿음이었다. — 청랑

 

<비방과 칭송> : 서조암의 사람들은 청에게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다. 한편으로는 청이 과거에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의 처지 때문에 청을 원망하는 이들도 있다. — 사화, 정걸
 

<어찌 산문을 개방하는가> : 청을 따르던 사람들은 이토록 처참한 박해를 겪었다. 그렇다면 개산파를 이끌던 청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했을까? 서조암에 남은 이들은 이제 그녀를 다시 만나기조차 어려운 처지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며 묵산도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 하구

<관운에서의 엽자희> : 불견산 관천정 경계석 바로 옆
불견산 관운정 곁에는 세 사람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그들은 엽자희를 즐겨 두는데, 아마도 그렇게라도 해야만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변후, 지후, 협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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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후(아)

사형, 왜 저희를 여기로 데려온 거예요?

지후(장만사)

쉿, 봐봐, 이게 뭔지 알아?

협후(청)

와! 엽자희잖아! 나 이거 알아요! 빨리 보여주세요,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단 말이에요!

변후(아)

이... 이건 놀이 도구잖아요. 문파에선...

지후(장만사)

괜찮아. 여긴 사람들이 거의 안 오는 곳이야. 그건 그렇고, 내가 이 엽자희를 어디서 구했는지 알아?

협후(청)

흥, 내 이럴 줄 알았어. 그 영감이 그런 케케묵은 규칙 따위를 신경 쓸 리가 없지

변후(아)

하, 하지만 규칙이...

협후(청)

겁먹지 마, 아! 스승님이 하신 말씀이 곧 규칙이라니까

지후(장만사)

이 엽자희는 셋이서도 할 수 있지만 넷이 하면 더 재밌어. 너희가 다 배울 때쯤이면 스승님도 돌아오실 거야. 그때 다 같이 스승님이랑 한판 치는 거 어때?

지후(장만사)

나중에 너희가 스승님이 보고 싶어지면, 우리끼리 자주 여기 와서 놀아도 돼

협후(청)

누가 그 영감을 보고 싶어 한다고 그래요

변후(아)

...그, 그럼 저도 조금만 배워볼게요

지후(장만사)

좋아. 그럼 패를 읽는 법부터 가르쳐 줄게

협후(청)

'검' 모양 패도 있어요? 전 그걸로 열 명도 넘게 해치울 수 있다고요!

변후(아)

청, 패는 사람을 때릴 때 쓰는 게 아니야...

 

<하산> : 불견산 관천정 경계석 옆 원숭이들과 엽자회 승리 후 "지후"와 대화
산을 내려가는 날, 세 사람은 다시 한번 관운정을 찾았다. 어쩌면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엽자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넓은 세상을 마주할 때는 저마다의 길을 걷더라도, 백성들을 구하는 일 앞에서는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 변후, 지후, 협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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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후(청)

됐어요, 안 할래요! 내일이면 산 밖으로 나가는데, 두 사람 다 어떻게 한 판을 안 쳐줘요?

지후(장만사)

하하, 내가 진짜로 쳐주면 넌 아마 더 화냈을걸? 자, 이제 농담은 그만하고. 이번에 산 밖으로 나가서 뭘 할 건지 정했니?

협후(청)

당연히 천하제일의 협객이 되어야죠! 스승님께서 세상이 다시 어지러워질 거라고 하셨잖아요. 이번 기회에 제 손에 든 검으로 직접 가늠해 보려고요

협후(청)

악행을 일삼는 자는 석 자를 베고! 권세로 약자를 괴롭히는 자는 일곱 푼을 베고! 난세를 일으키는 자는 뼈도 못 추리게 베어버릴 거예요!

지후(장만사)

에휴, 평소에 기관술을 가르쳐 줄 땐 배우지도 않더니, 맨날 싸우는 것만 좋아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 살기, 조금 과한 거 아니야?

협후(청)

난 그런 복잡한 건 못 배워요. 암튼 제 걱정은 마시고, 사형은요? 사형이 말하던 물길의 균형, 이제 시작할 수 있는 거예요?

지후(장만사)

물길의 균형? 그래, 시작해야지. 북쪽은 가뭄으로 땅이 삼십 자나 갈라지고, 남쪽은 홍수가 나서 물고기가 안방까지 헤엄쳐 다닌대. 그런데 사람들은 이게 다 천명이라 바꿀 수 없다고만 하더라

지후(장만사)

하지만 난 안 믿어. 우리 묵산도는 원래 운명을 믿지 않는 법인데, 고작 이런 천지의 법칙 따위가 뭐가 두렵겠어?

지후(장만사)

그래서 이번에 난 이 천지의 법칙을 한번 고쳐볼 생각이야. 모든 빗방울이 갈 곳을 알고, 모든 강물이 정해진 길을 따라 흐르게 만들 거야. 이 천하에 다시는 수해가 없도록 말이지

협후(청)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 그래도 누가 사형 앞길을 막으면 나한테 말해요. 내가 대신 가서 흠씬 패줄 테니까요

지후(장만사)

하하하, 좋아

협후(청)

야, 꽥이, 네 차례야

변후(아)

저요? 전 아직 별다른 생각이 없어요. 그냥 여러 가지 재주를 더 많이 배우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더 강해지면 우리를, 문파 식구 모두를 지킬 수 있잖아요

협후(청)

흥, 내가 네 보호나 받을 줄 알고?

 

<하산 의식> :
초청장에 적힌 바에 따르면, 서조암의 설법자와 장인들은 본래 청의 초청을 받아 묵경의 학문을 익히기 위해 이곳에 모인 이들이었다. 학문을 마친 뒤에는 산을 내려가 세상 사람들에게 묵경의 이치를 전해야 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현재는 모두 이곳에 발이 묶여 있다. — 청의 초청장

 

[묵성]

<묵성 - 만물의 울림>

 
아홉 번을 쳐도 묵자의 수비는 끝내 무너지지 않고
단 한 발의 화살일지언정 명궁의 기세는 꺾이지 않네.
 

 

<이묵방 - 만물의 울림>

 

십 리에 이르는 저잣거리 끝없이 이어지고

달 밝은 다리 위에서 신선을 구경하노라.


 
<천공각 - 만물의 울림>

 
눈앞에 넘치는 생기가 대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니
천지의 조화와 인간의 솜씨가 날마다 새로움을 다투네.
 
 

<견문> 총 47개

 

<하늘의 재앙을 탐구하다> : 불견산 수향 천애객과 대화 "이곳에 천재지변이 잦다면..." 선택
태항산맥에서는 수년에서 십여 년마다 한 번씩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묵문이 이곳에 문파를 세운 것도, 그 재앙을 감수하며 이 땅의 비밀을 연구하기 위함이다. — 천애객
 

<평범한 길은 가지 않으리> :

이십여 년 전, 왕청은 오직 하나의 방향에 의지해 수많은 절벽을 넘어 묵산도를 찾아냈다. 그가 걸은 길은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비범한 길이었다. — 남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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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주

오호, 외지인인가요? 이번엔 '길'을 제대로 찾아온 손님 같군요?

소당주

제대로 된 길이요? 묵산도에 온 사람이 또 있었나요?

남부주

그야 물론이지. 이 늙은이가 여기서 빗질한 지 삼십 년 됐는데, 자네가 두 번째... 아니, 세 번째로 찾아온 사람이야. 첫 번째는 이십여 년 전이었는데... 그 사람은 보통 길로 온 게 아니었지.

소당주

평범한 길로 오지 않았단 말씀인가요?

남부주

묵산도는 천 년 동안이나 태항산에 은거해 왔어요. 절벽과 험지가 수두룩한데, 고작 방향 하나로 이곳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게 믿기시나요?

남부주

저도 믿기지 않는데, 그 사람은 그걸 해내더라고요.

남부주

어떻게 했냐고요? 저기 앞에 있는 절벽 보이죠? 태항산에 험한 절벽이 수만 개라 해도, 방향을 따라 하나하나 타고 넘다 보면 언젠간 묵산도를 찾아낼 수 있지 않겠어요?

남부주

후훗, 가장 미련한 방법 같지만, 사실 이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거든요.

소당주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토록 대단한 집념을 보인 건가요?

남부주

그 사람의 이름은 왕청이라고 해요. 꽤 이름난 대협이라고 들었어요.

<과거가 된 봉룡> :
한때 묵산도에는 학문의 성지라 할 만한 곳이 두 곳 있었는데, 하나는 묵성이요, 다른 하나는 북쪽의 봉룡산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묵문에 새로 입문한 제자들은 묵성만 알 뿐 봉룡산의 존재는 알지 못하게 되었다. — 진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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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방달

"이제 겨우 몇 년 지났는데, 사람들은 묵성만 알고 봉룡산은 모르게 되었구나..."

진방달

"이젠 돌아갈 수 없겠군..."

소당주 

"어르신이 말씀하신 봉룡산은 어디에 있나요?"

진방달

"말하자면 길지. 옛날 묵산도에는 기관을 배우는 도통이 두 곳 있었단다"

진방달

"한 곳은 지금의 묵성이고, 다른 한 곳은 북쪽의 봉룡산이었지"

진방달

"안타깝게도 십육 년 전에 거란 오랑캐가 남하하면서, 북쪽의 봉룡산은 거의 다 파괴되고 말았어"

 

<산문 개방과 봉쇄> :

묵성의 노인들이 말하기를, 지난 천 년간 묵산도는 산문의 개방과 봉쇄를 수없이 되풀이해 왔다고 한다. 다만 문파의 주둔지인 불견산의 위치를 숨긴다는 원칙만큼은 한결같이 지켜져 왔다. — 정문속
 

<벽수에서의 은거> :

산문 개방을 둘러싼 분쟁은 갈수록 깊어졌고, 아와 청은 결국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전대 거자 아는 은거를 결정하고 벽수운도에 초가를 지었다. 그곳에서 그는 서당을 열고 제자들을 널리 모아 경전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지혜를 깨우쳤다. — 궁기사 영지
 

<청의 행방> : 전대 거자 청의 행방에 대해서는 불견산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 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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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려

"예전에 청 거자가 계실 때는 궁기사 놈들이 산문을 봉쇄하자고 설치는 적이 없었어. 그때는 꼬리 내리고 숨어 있었거든."

위려

"내가 보기에 지금 거자는 겁쟁이야,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지! 멀쩡한 묵산도가 둘로 쪼개질 판이라고!"

위려

"휴! 그때 청 거자는 실종된 후에 어디로 가셨을까... 또 기술을 전수하러 산을 나가셨을까? 아니면... 거란 놈들을 처치하러 가셨나?"

 

<새를 구한 인협> : 불견산 묵성 신야방 경계석 남쪽 진시~유시 사이 만뢰와 대화
실종된 전임 거자 청은 인정이 넘치는 협녀였다. 그녀는 종종 폐옥을 찾아다니며 외롭고 절망에 빠진 이들을 돌보았고, 산 밖을 유람하는 동안에도 많은 생명을 구했다. 한 번은 죽어가던 작은 새를 살려준 적이 있는데, 산으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그 새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 만뢰
 

<거자의 견해> : 불견산 묵성 입구쪽 다리 앞 난미와 대화

거자 연은 산문 봉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산 밖의 사람은 산에 들어올 수 없으며, 묵문의 제자들 또한 함부로 산을 내려갈 수 없게 되었다. — 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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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당주

두 분, 거사께서 산문 봉쇄에 동의했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난미

모르시오? 혹시 산 밖에서 온 사람이오?

난미

며칠 전, 문파 내 봉산파 무리가 산문을 봉쇄해야 한다고 떠들고 다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거자께서도 봉산파의 의견에 동의하셨소

난미

지금 산문 봉쇄 정책이 시행되어서, 문파 내부 사람이든 아니든 함부로 산을 드나들 수 없다오

난미

조심하십시오. 절벽을 지키는 로 사저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 들었소

 

<산문 봉쇄를 행하다> : 불견산 묵성 입구 앞 다리 지날때 자동으로 엿듣고 획득

묵성은 현재 산문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묵산도 제자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 장원성
 

<유약한 거자> : 불견산 묵성 묵수정에서 오른쪽 건물로 가는 길에 자동 획득함
일부 묵산도 제자들은 새로 취임한 거자가 산문 개방과 봉쇄를 둘러싼 문제에 지나치게 유약하다고 여긴다. 더 나아가 지금의 거자는 그저 궁기사에게 휘둘리고 있을 뿐이라는 말까지 전해진다. — 묵산도 제자
 

<서쪽의 전란> :

봉산파는 산 밖에서 전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산문 봉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 유화, 유정

 

<산문 봉쇄에 대한 견해> : 산문 봉쇄를 지지하는 제자들은 기술을 무분별하게 외부로 유출하는 것은 남용을 낳을 뿐 아니라, 결국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의 손에 넘어갈 위험이 크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겸애의 뜻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 산 밖은 전란으로 어지러우니, 당장의 급선무는 이 무릉도원을 지키며 훗날을 기약하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 진모
 

<산문 개방에 대한 견해> :
산문 개방을 지지하는 제자들은 학문이란 문을 걸어 잠그고 홀로 연구할 수 없는 것이며, 산문을 열어 세상과 교류하고 중생을 구해야만 비로소 겸애의 뜻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여긴다. — 이미진
 

<경전 교리에 대한 논의> : 불견산 묵성 묵수정 경계석 근처 진시~유시 사이 조옥의 이야기 엿듣기
묵문의 제자들은 종종 변경대에 모여 묵경의 교리에 대해 논의하곤 한다. 그 자리에는 언제나 산문 개방과 봉쇄를 둘러싼 논쟁이 빠지지 않는다. — 조옥, 임묘천
 

<불나방> : 산문을 개방하냐 봉쇄하냐는 그저 이념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많다. 하지만 산문 봉쇄를 내세우며 지나치게 과격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궁기사들은 머지않아 장로들의 단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공공연하다. — 모룡
 

<궁기의 이름> : 불견산 묵성 산 입구 경계석 앞 진시~유시 사이 우봉빈과 대화
현재 묵성 바깥에는 산문 봉쇄를 지지하는 묵산도 제자들이 집결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궁기사라 칭하며, 선진 시대 묵가의 지파였던 궁기사의 이름을 계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우봉빈
 

<선진과의 연관> :

현재 성 밖을 배회하는 궁기사는 선진 시대부터 존재했던 동명의 고대 유파와 깊은 연관이 있다. — 위문, 이문
 

<거부 반응> :
보조 신체를 장기간 무리해서 사용하면 거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 한소

 

<늦은 소식> :

불견산은 산문을 봉쇄한 지 오래되어, 외부 소식이 늘 늦게 전해진다. — 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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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로

개봉 쪽에서 대의를 품은 용광로를 세웠대요. 송나라 황제가 밖에서 들어온 철전을 거둬서 재련하느라 바쁘다더군요!

개미는일을해

근데 그 대의를 품은 용광로는... 언제 들은 얘기예요?

왕로

일 년 전에 하산했을 때 들은 거예요. 쯧쯧, 요즘 한창 떠도는 소식이라고요!

 

<묵산의 팔석> :

묵산도 내에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로의 자리는 모두 여덟 석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중 태반이 봉산파의 손에 넘어갔다는 소문이 있다. — 연윤명
 

<동도> :

묵성의 장인들은 상대의 항렬을 모를 때면 서로를 동도라 부른다. 그들 모두가 높디높은 하늘로 날아오르겠다는 하나의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 채유례, 손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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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유례

내가 예를 올리고 있으니, 더 공손히 예를 올려야 하오

손유모

내가 답례하고 있으니, 더 진심으로 답례해야 하오

손유모

왜냐하면 우리는 동도이기 때문이오, 뜻을 같이하여 높은 하늘을 나는 동도 말이오!

채유례, 손유모

동도라는 말 한마디가 하늘보다 크다오!

채유례, 손유모

동도~!

 

<대장인의 함정> :

묵산도 문중에는 여러 대장인이 있어, 제자들은 각기 다른 대장인의 문하에 들어 수련에 임한다. 다만 대장인마다 성향과 방식이 크게 달라, 모두가 사제로서 '좋은 궁합'이라 할 수는 없다. — 심회, 녹붕원
 

<새와 관련된 이름> : 불견산은 제자의 위계를 다섯 등급으로 나누인다. 갓 입문한 이는 학공, 독자적으로 제작을 할 수 있는 이는 공정,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면 공사, 한 가지 사업을 총괄할 수 있으면 주조, 그리고 묵문 최고의 기예를 대표하는 이를 대장인이라 부른다. 대장인으로 진급한 제자에게는 추가로 봉호를 내려 포상하기도 하는데, 이 봉호는 대부분 새와 관련이 있으며, 솔개 연, 고니 곡, 붕새 붕, 까치 작 같은 한자가 쓰인다. 이 밖에도 제비 연, 푸를 청, 참새 작 등의 한자가 봉호로 내려지기도 한다. — 장사강, 여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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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장

용연 사저가 안타깝지. 굳이 묵문을 떠나지만 않았어도, 지금 문중에서 기계 새 기술로는 다른 사람과 비교도 안 됐을 텐데

어가남

그러게!

소당주

죄송하지만 용연 사저가 누구죠?

어가남

용연 사저를 못 들어봤어요? 스무 살에 다른 동도들을 압도했답니다. 원래 '연'이라는 봉호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는데, 안타깝게 됐죠

소당주

봉호요?

어가남

봉호를 몰라요? 진정한 천재만 물려받을 수 있는 칭호예요. 연뿐만 아니라 곡, 붕, 작 등이 있죠

소당주

왜 다들 이름에 새가 들어가나요?

어가남

당신이 뭘 알겠어요... 이건 하늘을 향한 큰 뜻이 담긴 거라고요!

어가남

휴! 나도 그런 제주가 있으면 언젠가 거대한 오아새를 만들어서 봉호도 한번 받아 볼 거예요!

 

<묵성의 세 가지 시험> :
장인은 기술로 말한다. 그들에게는 기예를 시험하고 가르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기초 단계의 유린시에서 시작해, 외문에 입문하기 위한 글린시, 그리고 내문 제자가 되기 위한 신도시까지, 다양한 시험이 마련되어 있다. 대장인이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은 듯하다. — 육초문

 

<삼걸이란> :
묵문에서는 각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장인 셋을 삼걸이라 칭한다. — 소아, 소반

 

<연준을 둘러싼 소문> : 불견산 묵성 백현교 아래 1F 물가 진시~유시 사이 정운과 대화
세간에는 현대 거자 연과 삼걸 중 하나인 준이 친남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 정운
 

<삼걸의 사제 계보> :
연의 스승은 아요, 준의 스승은 청이며, 로의 스승은 구이다. 이는 사제 계보에 분명히 기록되어 전해지는 사실이다. — <사제 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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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녕(应宁), 연(燕)이라는 호를 받고 아(鸦)의 문하에서 사사했다.

응안(应安), 준(隼)이라는 호를 받고 청(青)의 문하에서 사사했다.

노무구(路无咎), 로(鹭)라는 호를 받고 구(鸥)의 문하에서 사사했다.

 

<삼걸의 저주> : 일각에서 전대 삼걸의 불행은 그들의 스승인 학 때문이며, 그 불행이 신세대 삼걸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 진행
 

<참회동> : 불견산 묵성 동쪽 기슭 참회동 경비 근처로 다가가면 획득
묵성 요기탑 아래에는 절벽 위에 지어진 작은 오두막이 있는데, 이를 참회동이라 부른다. 묵산도에서 계율을 어긴 제자나 죄수를 가두는 곳으로 사용된다. — 참회동 경비
 

<민생의 세 가지 고통> : 불견산 묵성 왕포와 대화
묵가에서는 굶주린 자가 먹지 못하고, 추위에 떠는 자가 입지 못하며, 지친 자가 쉬지 못하는 것을 민생의 세 가지 고통이라 여긴다. 모든 이가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야 하므로, 이러한 고통은 묵문 안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 왕포
 

<난가민> :
묵성에는 묵산도의 제자 외에도 선진 시대부터 묵가를 따라온 진란 유랑민들이 살고 있다. 묵성에서는 이 유민들을 세월에 버려진 채 남은 사람들이란 뜻의 '난가민'이라 부른다. — 정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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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반 : 이건 <격양가>라는 노래로, 선진 시대부터 우리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것이라네

소당주 : 선진 시대요?

정주반 : 그렇다네. 그때 진나라가 천하를 잃고 세상이 어지러웠을 때, 이 늙은이의 조상이 다행히 북산도 선현을 따라 불견산에 들어왔지

소당주 : 진나라가 천하를 잃었을 때면… 진나라 말기잖아요! 그렇게 오래됐다고요?

정주반 : 그러게 말일세. 어느덧 천 년이 흘렀군. 항간에는 수를 두다가 도낏자루가 썩은 나무꾼도 있다던데, 산속에서 천 년을 보낸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도 그와 비슷하지 않겠나? 바깥세상이 어찌 됐는지 이 늙은이는 이제 모르다네

 

<자유원> :
묵산도의 제자들은 종종 산 밖에서 갈 곳 없는 고아들을 데려온다. 이렇게 데려온 고아들은 모두 자유원의 장원인 자고가 돌본다. — 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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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 : 제가 인형을 만들어 자 낭랑께 드릴 거예요!

소당주 : 자 낭랑이 누구예요?

소산 : 자 낭랑 말이에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분이죠!

소당주 : 모두요?

소산 : 맞아요, 여긴 자유원입니다. 묵산도로 온 고아는 전부 여기서 살죠

소산 : 친어머니는 아니지만, 자 낭랑은 매일 우리를 위해 식사 준비와 빨래도 해 주세요. 맛있는 것도 우리를 먼저 먹이려고 하시죠!

소산 : 자 낭랑은 최고의 어머니예요!

 

<공용 주방> :
묵성에서는 대부분 공용 주방을 사용한다. 연료를 아끼고 낭비를 줄이며, 나아가 조리 시간을 단축해 연구에 더 많은 힘을 쏟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각 가정에 허용된 조리 시간은 매우 짧다. — 인 고모
 

<육시결사> :
육시결사란 오직 야간의 여섯 시진 동안만 활동하는 결사로, 그 구성원들은 산문 내 어느 파벌에도 속하지 않고,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고 함께 이로운 길을 중시한다. — 임야
 

<직망> : 불견산 묵성 정륭과 대화 (대화 끝나면 정륭이 공격할수 있습니다.......)
<직망>은 묵산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술 논문 간행물이다. 창간 당시, 연못가에서 물고기를 부러워하기보다 한발 물러나 그물을 짜는 것이 낫다는 뜻을 담아 이름 지었다. 우리의 실을 이어 그물을 짜고, 천하의 지식을 그러모은다. 이것이 곧 <직망>의 목표 이념이다. — 정륭
 

<고양이 신을 섬기는 교단> : 불견산 묵성 묘묘사원 앞 진시~유시 사이 모록
불견산에는 묘묘냥을 숭배하는 작은 교파가 있다. 그들은 고양이가 학업 운을 보살펴준다는 전설을 굳게 믿고 있다. — 모록
 

<시간을 알리는 물> : 묵문은 수력을 다루는 데 능하다. 물의 힘으로 추를 움직여 종을 치게 하는 것은 묵문에서 시간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다. — 소위
 

<봉인된 기관> :

과거에는 수중으로 바로 이어지는 기관이 있었으나, 전임 거자 아가 이를 봉인한 이후 지금까지 사용되지 않고 있다. — 종일
 

<신고새> :

묵성에는 실험 사고에 대비한 재난 경보 장치로 신고새를 운용하고 있다. 신고새를 띄우면 실험 사고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호출할 수 있다. — 신고새
 

<이곳에만 있지 않다> :
전대 거자 청은 기관의 제작이나 보수에 있어서 묵문 최고라 할 수는 없었지만, 기지가 뛰어나 늘 새로운 구상을 제시하곤 했다. — 임부자

 

<천년의 난제> : 불견산 묵성 묵수정에서 오른쪽 건물로 가는 길에 자동 획득함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묵산도가 천 년 동안 풀지 못한 수수께끼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라도 풀어내는 자는 반드시 묵문에서 이름을 떨치게 될 것이다. — 묵산도 제자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살피다> : 불견산 묵성 천공각 2층 현판 아래 왕산산과 대화
묵산도는 수백 년 동안 비천성 건설에 전력을 다해 왔다. 그러나 그 세월 속에서도 묵산도의 제자들은 강호에서 자취를 감춘 적이 없었다. 이는 산중의 삶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익힌 학문이 곧 묵학이었기 때문이다. 설령 오늘날에 이르러 산문은 봉할 수 있을지라도, 세상을 구하려는 마음만큼은 결코 가둘 수 없는 법이다. — 왕산산
 

<하늘이 무너진 밤> : 불견산 묵성 이묵방 경계석 위쪽 층 의관 2층 진시~유시 사이 기인과 대화
삼 년 전, 묵성의 사람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극을 직접 목격했다. 한때 창공을 비상하던 하늘성은 구름 위에서 추락했고, 그와 함께 수많은 이별과 만남, 기쁨과 슬픔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 기인
 

<남아도는 금속> :

비천성이 추락한 뒤로, 암곡에서 매일 생산되는 금철이 이미 산을 이룰 정도로 쌓였다. — 구사위

 

<음성자> :
비천성에서 재해를 입은 백성들은 현재 묵성의 한 마을에 정착했다. 성안의 다른 주민들은 이곳을 '음성자'라 부른다. — 백과, 문안
 

<밤의 성> : 음성자에 사는 복면인들이 낮에는 숨어 지내고 밤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는, 밤이 깊어 인적이 드문 묵성에서만 그들의 모습이 다른 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손추량
 

<동요에 담긴 예언> :
예언이 동요를 통해 세간에 퍼지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문제는 이 동요 속 예언이 과연 무엇을 가리키냐는 점이다... — 소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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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보 : 마당 앞의 까마귀가 까악까악 울며, 새집을 짓기 위해 다른 가지를 줍네

소소보 : 양들이 모두 죽고 나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새집에 깃드네

소소보 : 저기, 우리랑 같이 놀래?

소당주 : 뭘 부르고 있는 거예요?

소소보 : 아주 오래된 동요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있었거든

소소보 : 근데 이건 불길한 예언이라고 어머니가 부르지 말래...

 

 

[벽수운도]

<벽수운도 - 만물의 울림>

 

봄에 한 알을 심어

가을에 만 알로 거두네

 

<견문> 총 21개

 

<정운 비석> :

벽수운도는 본래 험준한 산등성이와 진흙벌판뿐인 땅이었다. 훗날 산속 백성들이 이곳에 터를 잡으며 개간에 나섰고, 묵가 제자들이 물길 관리와 농경 정비에 힘을 보탠 덕에 비로소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갖추어졌다. — 정운 비석

 

<도림을 가꾼 이> :

벽수운도 앞에는 도림이 펼쳐져 있다. 향기로운 풀과 꽃이 어우러지고, 복숭아 꽃잎이 흩날리는 이곳은 역대 묵산도 제자들이 스승의 은혜를 기리며 가꾼 숲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의 따르면, 숲에서 가장 큰 복숭아나무는 묵가의 선배가 산 밖에서 가져온 복숭아나무 가지가 자라난 것이라고 한다. — 유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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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안

문득 복사꽃 숲을 만났는데, 강가를 따라 수백 보나 이어져 있고...

소당주

다른 나무 하나 없는 그곳은 향긋한 풀이 싱그럽고 떨어진 꽃잎이 어지러이 흩날리더라

유심안

젊은 친구, 자네도 시문에 제법 밝은 모양이군. 풍경이 참 아름답지 않나? 우리 선조께서 찾으셨다던 도화원과 꼭 닮은 곳이지

소당주

어릴 적 배운 적이 있습니다

유심안

하하하, 이 산속의 도림은 오류 선생의 붓끝에서 태어난 도원보다 더욱 흥미롭다네. 이곳엔 본래 복숭아나무가 없었거든

소당주

원래는 복숭아나무가 없었다니... 산속이 너무 추워서 그런 건가요?

유심안

태항산은 복숭아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지. 허나 오래전, 묵가의 한 선배께서 산 밖의 복숭아나무 가지를 하나 들어오셨는데, 뜻밖에도 그것이 추위를 견뎌냈다고 하더군...

유심안

그 후로 역대 묵가 제자들은 스승의 은혜를 기리며 이곳에 손수 복숭아나무를 심었고, 백 년의 세월에 걸쳐 울창한 도림이 된 것이지...

 

<산 밖의 서당> :

붕 장로는 과거 산 밖에 서당을 열고자 했던 학 장로의 의견을 지지했으며, 지금 역시 거자의 뜻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묵산도 내부에는 산문을 개방하여 백성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일을 실천해야만, 비로소 천하의 이익을 드높이겠다는 말에 힘이 실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 사명, 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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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

벽수운도를 수산파가 관리하기 시작한 뒤로 규율이 엄청 엄해졌어. 지난달에 이 사형이 궁금해서 슬쩍 다가갔다가 호되게 꾸지람만 들었다니까

사명

하아, 십육 년 전엔 유학 갔던 제자들이 변을 당하더니, 그다음엔 천년 나루에 문제가 생기고, 삼 년 전엔 또 갑자기 비천성 추락 사고까지 일어났으니… 이젠 장로들 중에서도 산문을 닫고 지키자는 쪽이 많아졌어

사명

거자 연 어르신도 버티다 못해 결국 산문 봉쇄 요청을 수락하셨어. 그나마 붕 장로께서 거자를 지지해 주셨는데, 하필이면 지금 출타 중이시니…

사금

맞아, 붕 장로야말로 학 장로를 가장 지지했던 분이었지. 예전에 학 장로가 하산해서 서당을 세웠을 때… 그때가 정말 천하의 이로움을 실천하던 시절이었는데 말이야…

 

<묵성의 교통> :

하늘 수레가 완공된 이후, 묵성에서 벽수운도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제자들은 도보 대신 하늘 수레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동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되었다. — 소평, 군군

 

<물의 원천> :

벽수운도 사이를 따라 수 리에 걸쳐 이어진 물길 궤도는 물을 나르는 길일뿐만 아니라 하늘 수레가 오르내리는 궤도이기도 하다. 수로의 물은 묵성의 총수문에서 갈라져 흘러나오는 것으로, 불견산 전역의 물길은 모두 호타강 지하수를 원천으로 삼고 있다. — 고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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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당주

저기, 실례지만 지금 뭘 적고 계신 건가요?

고불정

에헴... 아, 이건... 수위 기록이에요

고불정

매일 진시, 오시, 유시에 분수 기관의 수위 눈금을 기록해요. 수위에 큰 변화가 생기면 즉시 묵성에 보고해야 하거든요

소당주

분수 기관의 물은 어디서 오는 건가요?

고불정

제대로 물어보셨네요. 묵성 하류 곳곳의 물은 사실 호타강의 지하수를 끌어온 거예요. 묵성 분수 총수문에서 물길을 나눈 뒤에, 이 궤도를 통해 각지로 보내는 거죠

고불정

보세요, 물이 참 맑지 않나요? 만약 어느 날 물이 흐려지거나 끊기기라도 하면... 곳곳의 기관들이 전부 고장 나버릴 거예요

 

<분수의 옛이야기> :

산중 곳곳에 설치된 분수 기관은 장만사가 하산하기 전 선인들의 설계를 종합하여 완성한 것으로, 이 일대 백성들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그는 불견산으로 돌아온 뒤, 물길 궤도를 선보이기 위해 단 한 번 모습을 드러냈을 뿐, 그 뒤로는 묵성으로 돌아가 폐관에 든 채 나오지 않았다. — 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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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공

에휴! 이 기관 소는 열흘에서 보름은 있어야 고칠 수 있겠네! 이게 다 그 천벌 받을 궁기사 놈들 때문이야!

소당주

하... 하하하, 그렇죠!

묵공

그나마 놈들이 하늘 수레 도면을 못 찾아서 다행이지. 만약 장만사께서 아셨다면, 분명 또 한바탕 난리를 치셨을걸!

소당주

또라고요?

묵공

그래... 몇 년 전이었나, 장만사께서 갑자기 묵산도로 돌아오셨어. 오시자마자 대뜸 물길 궤도를 다시 깔겠다고 하셨지...

묵공

그때만 해도 내가 몸도 쌩쌩하고 기술도 좀 있었거든. 그래서 천재 양반 얼굴이나 좀 보려고 일부러 공사에 지원했어

묵공

그 양반, 진짜 대단하긴 했어... 그 사람이 설계한 분수 기관이 없었으면 여기가 지금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 거야. 지금도 그 사람이 고안한 궤도로 하늘 수레를 운행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소당주

그럼, 장만사는 지금 어디에 계시죠?

묵공

장만사 성깔이 워낙 별나야 말이지. 분명 또 어디에서 새로운 기관술이나 연구하고 계실 거야

 

<선착순> :

전대 거자 아는 하늘 수레를 설계했지만, 수레가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력뿐만 아니라 흐르는 물의 힘이 필요했다. 아의 하늘 수레가 먼저였는지, 장만사의 물길 궤도가 먼저였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문제다. — 복혜, 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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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당주

두 사람, 뭐 때문에 싸우는 거예요?

복혜

쟤가 자꾸 장만사님이 물길 궤도를 먼저 설계하고 나서 하늘 수레가 생긴 거라고 우기잖아요!

복동

궤도가 물을 실어야 하늘 수레가 날 수 있는 거야. 닭이 먼저 있어야 알이 있는 것처럼!

복혜

아니거든, 분명 하늘 수레를 먼저 설계하고 그걸 위해 궤도를 깐 거야. 알이 먼저 있어야 닭이 있는 거라고!

소당주

묵성 아이들은 다들 이렇게 심오한 문제를 연구하는 건가...

 

<여인의 초상화> :

아의 옛 거처 한켠에는 초상화 한 폭이 걸려 있는데, 그 속에는 검을 든 채 멀리 떠나가는 어느 여인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 여인의 초상화

 

<묵가의 삼걸> :

묵가의 전대 삼걸 중에는 벽수운도를 건설한 아 선생이 있었다. 이번 세대의 삼걸은 거자 연과 탄식의 절벽의 로 사저가 손꼽히며, 나머지 한 사람은 아직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 제자들에게는 그보다 다음 세대의 묵가 삼걸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갈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한 모양이다. — 묵청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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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청란

이 결의대와 하늘 수레를 누가 만들었는지 아느냐?

정소보

사저, 저 알아요, 안다고요... 정답은 거자예요!

요난난

흥, 거자인 건 나도 알거든? 근데 그게 어떤 거자인지도 알아?

정소보

거자이면... 분명 무슨 새 이름일 거예요...

묵청란

과거 묵가삼걸 중 한 분이셨던 아 선생님이시다! 자, 그럼 다시 물어보마. 이 시대의 묵가삼걸은 누구지?

정소보

어... 소무, 소솜 그리고 나?

요난난

너는 빼야지! 당연히 설아 언니잖아!

묵청란

너희들 때문에 속 터져 죽겠구나! 거자 연과 로 선배님, 그리고... 에이, 됐다! 너희 둘 다 당장 돌아가서 경전을 열 번 필사하거라!

정소보

아, 사저도 누구인지 모르는 거예요?

묵청란

안 돼, 화내면 안 돼. 참아야지... 화내면 늙단 말이다...

 

<나무를 세 바퀴 돌다> :

제자들의 거처 옆 큰 나무에 무언가 새겨진 흔적이 있다. 희미하게나마 세 마리의 작은 새가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제비 한 마리, 백로 한 마리, 참매 한 마리인 듯하다. 과거 이곳에서 수학하던 제자가 남긴 흔적으로 보인다. — 수상한 낙서

 

<붕 장로의 명령> :

궁기사가 벽수운도를 습격하기 전, 붕 장로는 이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대피할 것을 명령했고, 그 덕분에 인명 피해는 단 하나도 없었다. — 묵산도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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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우

만속창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 어서 돌아가... 어라? 설마 당신은...

소당주

저를 아시나요?

진실우

당신 활약상은 제자들 사이에 이미 파다하게 퍼졌는걸요. 그때 궁기사가 습격했을 때, 봉 장로께서 저희한테 여기서 철수하라고 명령하셨거든요

진실우

나중에 들어보니 소년 셋과 무예가 출중한 청년 한 분이 벽수운도를 되찾았다고 하더군요

소당주

헤헷... 과찬이십니다

 

<구름 열쇠> :

하늘 수레가 수리된 후, 묵성의 교통은 단숨에 달라졌다. 하지만 이용자가 지나치게 몰리자, 천공각은 분산 운행과 궤도 보호를 이유로 구름 열쇠의 지급을 제한했다. 그로 인해 제자들은 차례가 오기를 기다려야 했고, 심지어 하나의 하늘 수레를 함께 타는 이른바 '합승'이라 불리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 조도구

 

<노역 구휼> :

묵산도는 백성들의 생계를 돕고자 종종 일반 백성들을 고용해 공사에 투입하고 그 노역에 따른 품삯을 지급한다. 이로 인해 산속 백성들은 공사 현장에 따라 거처를 함께 이주하곤 한다. — 왕씨 이모

 

<태항의 벼농사> :

태항산은 원래 벼농사가 불가능한 땅이었다. 그러나 한 묵문 장로가 산 밖을 유람하고 돌아와 저수와 군영 농지의 농법을 들여왔고, 그 덕에 태항산에서도 마침내 벼를 기를 수 있게 되었다. — 왕춘, 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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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

자네 밭은 올해 수확이 좀 어때?

왕춘

그 궁기사 놈들이 모종을 망쳐놓지만 않았어도... 원래 한 마지기에 이만큼은 나왔어야 했다고!

왕춘

논에 있는 거머리한테 벌써 몇 번을 물린 거야. 벼농사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탈이야...

고명

배부른 소리 좀 그만해. 예전에 물 한 방울 없어서 밀도 못 심던 시절은 벌써 잊은 겐가?

소당주

두 분 말씀을 들으니, 예전에는 이 밭에 밀을 심었나 보네요? 벼농사를 지은 지는 얼마 안 된 모양이고요

고명

산골 사람이 아니신가 보군요? 제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랑 여기서 농사지을 때만 해도, 가뭄 아니면 홍수가 태반이라... 뭘 심어도 살아남는 게 없었어요

왕춘

맞아요, 맞아. 그러다 나중에 묵산도의 한 장로가 산 밖에서 돌아오더니, 물을 모아 두고... 군영 농지를 일구자고 하더군요

왕춘

그제야 우리도 쌀밥 먹고 사는 좋은 시절을 보내게 된 겁니다

고명

그렇죠. 밖에서 적들이 쳐들어와도 걱정 없어요. 저장해둔 물을 확 방류해 버리면 그만이니까!

소당주

저수 시설에 군영 농지, 그리고 방어책까지... 대체 어떤 묵문 선배께서 이토록 깊은 혜안을 가지셨던 걸까

 

<사람 없는 계단식 논> : (벽수운도 만사록 '빈 밭 이야기' 진행 도중 지도 위치 진노삼과 대화 이후 묵여와 대화하는 중 떴습니다)

벽수운도 인근의 계단식 논에서는 이미 목우와 물수레를 이용한 농경이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일부 완고한 농부들은 여전히 기관 사용을 꺼리고 있으며, 묵산도의 기관술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 진노삼

 

<극록사> :

묵가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으로, 천하의 극한을 기록하고 고금의 으뜸을 수집하고자 한다. 가장 특별하다는 조건에 부합하기만 하다면, 인공물과 자연물의 구분 없이 접수 대상이 된다. — 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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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완

좋아, 안 그래도 네 구름 열쇠 좀 얻어 탈까 했거든. 안 그랬으면 묵성까지 걸어갈 뻔했어!

묵계

왜? 너 사형이랑 같이 온 거 아니었어?

묵완

흥, 맨날 극록사 일로 바빠. 어떤 날은 제일 큰 메아리벽 찾으러 간다하고, 또 어떤 날은 호수에서 제일 큰 종 찾는다고 돌아다니고...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

묵계

그래도 극록사는 진짜 재밌단 말이야. 거기서 나오는 소식지, 나 매호 챙겨 본다니까?

 

<묵씨의 유래> :

묵문은 일찍이 많은 유랑민과 고아를 거두어들였다. 만약 자신의 성씨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가 있으면 '묵'을 성으로 삼을 수 있게 해주었다. —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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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흐아암... 조금만 더 자자...

소당주

크흠!

이상

누구야?! 스승님, 스승님! 저 게으름 피운 거 아니에요...

소당주

대낮부터 낮잠이라니요. 그러고도 게으름 피운 게 아니라고요?

이상

깜짝이야... 제발 우리 스승님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소당주

스승님이 누구신데요? 많이 엄격하세요?

이상

흑흑... 저희 스승님 성함은 묵삼문이신데, 늘 세 가지를 물으시거든요. 첫째, 이 설계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

이상

둘째, 기관술이 진입 장벽을 만들었는가. 셋째, 독보적인 핵심 경쟁력을 갖추었는가?

소당주

정말...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이네요. 그럼 저도 질문 하나 하죠. 이 형이 제 궁금증을 풀어준다면, 비밀은 지켜드릴게요

이상

말씀하시죠! 제가 아는 선에서 무엇이든 답해드릴 테니까요

소당주

묵가 제자들은 왜 누구는 묵 씨고, 누구는 평범한 성을 쓰나요? 스승님은 묵 씨인데, 이 형은 이 씨인 것처럼요

이상

말하자면 좀 긴데... 산에 있는 제자들 중 상당수가 원래 유랑민이나 고아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원래 성을 기억하면 그대로 쓰고, 모르면 묵 씨 성을 따르는 거죠

이상

사실 저도 묵 씨 성을 따르고 싶었는데, 스승님께서 묵이상은 뜻이 안 좋다며 말리셨어요

소당주

묵이상... 무이상... 그러니까 꿈 없다는 뜻인거죠? 이 형이랑 꽤 잘 어울리는데요...

 

<비연 운송> :

묵산도의 비연은 길이가 육 척 삼 치에 달하며, 십 근 이내의 물품을 실고 연처럼 날 수 있다. 하늘에서 물건을 나르는 나무 새를 보더라도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 그 아래에는 분명 누군가가 나무 새를 짊어진 채 짐을 옮기고 있을 것이다. — 채 사부

 

<후조의 약효> :

원숭이는 산중의 풀과 열매를 즐겨 먹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 체내의 정기가 굳어져 돌이 된다. 그 생김새가 대추와 같다고 하여 후조라 불리며, 마치 소에게서 생기는 우황이나 개에게서 생기는 구보와 비슷한 성질의 약재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료 효능 또한 이와 유사하며, 후조는 열담을 다스리는 데 가장 영험한 영약으로, 서황팔보산을 비롯한 여러 열담 제거 약물보다 뛰어난 효능을 지녔다. — 약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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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이번 달도 대추를 몇 개 못 찾았네...

소당주

[선택 항목] 대추라니, 여기 어디에 대추가 있습니까?

약초꾼

아, 안녕하세요! 하하하하... 그냥 평범한 대추나무예요

소당주

대추나무에 사랑도 걸렸나요?

약초꾼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얼른 갈 길이나 가세요. 그러다 여기 원숭이들한테 두들겨 맞아도 난 안 도와줄 거니까요

소당주

원숭이가 사람을 때린다고요?

약초꾼

말도 마세요. 이 산속 원숭이들은 아주 요물이 다 됐어요. 사람을 때리는 건 예삿일이고 온천욕까지 즐긴다니까요!

소당주

그럼 선배님은 여기서 뭘하시는 거예요?

약초꾼

혹시 후조라고 들어봤어요? 원숭이가 먹은 산열매가 뱃속에서 굳어 대추 모양 돌이 된 건데, 이게 우황이나 다름없어요. 그래서 아주 비싼 값에 팔린다고요!

 

<메아리벽> :

 

 

이곳의 산석과 절벽은 천연의 호형을 이루고 있다. 메아리벽 아래에 서면 어디에서 소리를 내든 원음과 다름없는 선명한 메아리가 계곡 안에 끊임없이 울려 퍼진다. — 육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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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문

마요... 야호... 어라...

들리나요... 나요... 요...

소당주

지금 뭘 하고 계신 건가요?

육자문

으아아아 깜짝이야... 이야... 야...

소당주

엄청난 메아리... 아리... 리...

육자문

숗! 조용히 좀 해봐요! 안 그러면 제 목소리가 안 들린단 말이에요!

소당주

지금 뭘 하고 계신 건가요?

육자문

이 골짜기 암벽 좀 보세요. 엄청 크고 넓죠? 여기가 천연 메아리 벽이거든요. 전 지금 이 벽의 가로세로 길이를 재보는 중이에요...

소당주

그냥 이렇게 벽에 대고 소리를 지르면 측정이 되는 건가요? 저도 한번 해볼까요?

육자문

아마도요... 사형들이 메아리 측정법이니 뭐니 토론하는 걸 들었는데, 대충 이런 뜻 아니겠어요? 그래서 일단 근처에 와서 살펴보고 있었죠...

사실 동네 꼬마들이 알려준 거예요. 이 근처에서 크게 소리 지르면 메아리가 엄청 또렷하게 들린다고요

 

<열흘 밤낮> :

또 한편으로는, 당시 왕청이 물 위를 열흘 밤낮이나 떠돌며 구사일생의 고비를 넘긴 끝에, 벽수운도를 타고 마침내 불견산으로 숨어들었다는 이야기 도 전해진다. — 궁기사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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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사 갑

뭘 보고 있어?

궁기사 을

사형, 여기 물길은 산 밖과 연결되어 있잖아. 혹시 누가 물길로 몰래 들어올 수도 있지 않을까?

궁기사 갑

흥, 물길로 간다고?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지

궁기사 갑

이곳의 물은 평온해 보이지만 실은 암류가 무수히 많아. 물길로 불견산에 가려면 하늘이 점지한 자식이 아닌 이상 불가능해

궁기사 을

하지만... 십여 년 전 그 왕청이란 자는 열흘 밤낮을 헤엄쳐서, 벽수운도를 통해 불견산에 들어왔다고 하지 않았어?

궁기사 갑

열흘을 헤엄쳤다고? 그런 말을 믿어? 맨손으로 태항산을 가로질러 들어왔다는 사람도 있더라. 전설일 뿐이야, 믿으면 안 돼

 

 

[묵성 옛터]

<묵성 옛터 - 만물의 울림>

 
한때 천 가지 기관이 돌아 해와 달까지 잇더니
이제 청동의 축은 먼지에 잠기고 그 비공도 멈추었구나
 
 

<견문> 총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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